전라남도는 7일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목포· 영암·무안지역(목포도시가스)은 올해 2월 도시가스가 공급된 대불산단의 공급물량 증가로 인해 평균 공급비용이 21.58원/㎥ 인하됐다.

앞으로 대불산단의 물량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가정용 요금은 약 7원/㎥의 인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남도는 예측하고 있다.

여수지역(대화도시가스)의 평균 공급비용은 여수국가산단의 공급물량 증가에 따라 15.73원/㎥ 인하됐다. 이 같은 인하효과를 주택난방용에 중점 배정해 가정용 요금을 단위당 평균 7.73원/㎥ 인하했다.

순천·광양지역(전남도시가스)의 평균 공급비용은 6.04원/㎥ 인상됐으나 주택난방용과 수송용 요금을 동결해 시민들의 요금부담을 경감하도록 했다.

특히 목포지역과 여수지역의 주택난방용을 3원/㎥, 평균 7.73원/㎥ 각각 인하해 고유가 시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했다

나주시와 화순군(해양도시가스)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두 지역을 통합한 단일요금을 적용하면서 지난해 요금수준으로 동결하기 위해 나주지역의 공급비용을 0.16원/㎥ 인하했다.

전남도의 관계자는 "서로 다른 요금적용에 따른 민원예방과 내년도 물량 확대를 통한 향후 요금인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요금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비용 조정에서 다양한 도시가스 소비패턴에 부합하도록 용도별 요금항목에 열병합Ⅰ·열전용설비용을 추가했다. 대불산단·여수산단·율촌산단 내의 대량소비처에 대해 산업용Ⅱ요금을 신설해 산업체의 청정연료 사용을 유도, 기업의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개선과 타 용도 요금인하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했다.

이번 공급비용은 7월 1일부터 소급 적용·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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