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는 오는 15일 전담법인 웅진폴리실리콘을 설립해 최근 전환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초기 자본금 1,000억원과 현재 추진중인 글로벌 태양광기업과의 장기 선주문 계약 및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추가자금 등 5,000억원을 투입해 폴리실리콘사업을 전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회사의 관계자는 “공장소재지는 막판 협상중이며 이번주 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은 지난해 이미 태양전지 잉곳 상용 생산에 돌입한 데 이어 이번 폴리실리콘사업 진출로 태양전지(솔라셀)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료 및 재료 공정을 모두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오는 2010년 2분기말쯤 제품 순도 기준 ‘일레븐 나인(99.999999999%, 불순물 100억분의 1이하 단계)’인 폴리실리콘 5,000톤을 양산하고 향후 추가로 5,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공정에 투입될 기술인력은 웅진케미칼의 핵심인력 40여명으로 시작, 이달 중 추가적으로 글로벌 기술 제공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해 보강할 예정이다.
김동현 웅진홀딩스 기획조정실장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잉곳에 이어, 폴리실리콘까지 아우르는 태양광분야의 핵심 경쟁력 확보로 웅진그룹이 명실상부한 첨단 환경 그룹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은 지난 2006년 미국 선파워와 합작으로 웅진에너지를 설립해 기술 혁신과 원가절감을 거듭함으로써 지난해부터 세계에서 가장 긴 200㎝에 이르는 잉곳을 생산해 현재 영업이익률 40% 이상을 올리고 있다.
웅진은 계열사 간 협력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태양광분야에서만 오는 2011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