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WEC(세계에너지협의회: World Energy Council) 아태지역 부회장 자격으로 오는 22일 중국 광시(廣西)성 난닝(南寧)시에서 개최되는 WEC 아태지역 중국회의에 참석, 2013년 WEC 총회 대구 유치 활동 등 다양한 에너지 민간외교를 펼친다.

이번 WEC 아태지역 중국회의에는 WEC 아태지역 총 27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다. 특히 2013년 WEC 총회 유치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한국,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 후보국 대표들의 총회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돼 오는 11월 멕시코 집행이사회에서 있을 최종 개최지 선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김영훈 회장은 사실상 이번 회의를 주재하는 WEC 아태지역 부회장으로서 2013년 WEC 총회의 대구 유치를 위해 아태 회원국 대표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중국회의에서는 김영훈 회장이 공들여 추진해온 WEC-APEC ABAC(아태경제협력체 기업인자문회의) 간 정례회의가 처음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김영훈 회장은 ABAC TIWG(Technology & Information Working Group 과학기술정보 실무그룹)의 쇼토쿠 유키오(少德敬雄) 의장(마쓰시타전기 고문)을 초청, 고유가와 기후변화 대응 등 에너지 이슈에 관한 WEC- ABAC 간의 효과적인 협력방안을 직접 협의하는 자리를 갖게 된다.

WEC와 ABAC 두 국제기구는 이번 첫 WEC-ABAC 정례회의를 계기로 향후 국제 에너지 이슈들에 대한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김영훈 회장은 WEC 아태 부회장이자 ABAC TIWG 기후변화 이슈 공동의장으로서 WEC와 ABAC의 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WEC 아시아지역 프로젝트인 대성그룹 몽골 그린에코에너지파크(GEEP) 프로젝트의 진행 발표와 중국-인도 에너지 서밋(summit) 등도 진행된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최근의 기후변화와 국제유가상승이 전 세계에 미치고 있는 엄청난 파급효과는 글로벌 에너지 안보를 위한 국제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해준다"라며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주요 에너지 수요국들을 포함한 아태지역의 에너지 협력은 매우 중요하며 이런 차원에서 이번 WEC 아태지역 중국회의와 WEC-ABAC 간 정례회의의 실시는 향후 점점 더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훈 회장은 WEC 아태지역 중국회의 전날인 21일 ‘고유가에 대처하기 위한 지역 단위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라는 주제로 WEC가 개최하는 신재생에너지개발 국제회의에도 참석, ‘고유가와 국제 에너지 수급현황’을 주제로 첫 기조연설을 담당하게 된다.

WEC 총회는 ‘에너지 분야의 UN’으로 불리는 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의 국제기구 WEC에서 3년마다 개최하는 최대 행사다. 전세계 93개 WEC 회원국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가해 에너지 관련 현황 및 논문발표 및 토론하는 종합 에너지 행사로 '에너지올림픽'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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