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도매요금이 8월 중순경 인상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하반기 중 3차례(8월, 9월, 11월)에 걸쳐 도시가스 도매요금(산업용 50%, 가정용 30%)을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두 달에 한번 도매요금을 조정하므로 8월1일부로 첫 번째 요금인상이 이뤄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결국 지경부는 8월1일부로 요금을 인상 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8월 중순경 인상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8월 중순경 도매요금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한익 지식경제부 사무관은 “관련 기관 및 당정 등과 계속 협의 중에 있다”라며 “현재로선 뭐라 확실히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경부가 쉽게 요금을 조정하지 못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상공회의소 등에서 요금인상 재고 건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고 국회에서도 가스요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요금인상 논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인상폭을 조정하기 위해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국회 고유가 대책 답변 과정에서 “가스요금 인상폭이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지속적으로 ‘도시가스요금의 현실화 불가피성’을 알리고 있는 반면 대한상공회의소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별 상공회의소가 연일 산업용 천연가스 요금 인상 재고를 건의하는 등 산업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