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개인택시조합에 이어 법인택시조합에서도 LPG자동차 충전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LPG가격 상승으로 높아가는 연료비 부담을 충전소를 통해 낮춰 택시기사와 택시업계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기존 충전업계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서울개인택시업계가 운영하고 있는 6개의 복지충전소의 LPG판매량이 늘어나는 대신 주변 충전소는 판매량 감소를 이미 경험했던 탓이다.

물론 택시업계가 서울지역에서 충전소를 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부지마련은 물론이거니와 안전거리와 같은 법적 요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또 충전소의 최대고객이 택시이기 때문에 택시업계에는 가격할인을 비롯해 이미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는 충전업계의 말도 허언만은 아닌 듯하다.

반면 택시업계는 충전소의 최대고객이면서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 택시와 충전 양 업계가 소모적인 신경전을 벌일 때는 아니다.

현재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들뿐 아니라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보다 나은 가스안전관리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각 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 어려움을 타개하고 고통 분담을 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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