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능형 LPG용기밸브 제2차 수집검사 결과 부적합률이 0.4%로 1차 수집검사에 비해 6.1% 감소했다고 한다.

고의 또는 부주의에 의한 LPG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높이 평가돼 차단형 LPG용기밸브 보급이 이뤄졌지만 차단기능에 결함이 생기게 된 것은 당초 목적을 퇴색시키기에 충분했었다.

하지만 불량률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하니 다행스럽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LPG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10~11월 이전에 불량 차단형 LPG용기밸브를 줄이지 않게 될 경우 LPG사용자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차단형 LPG용기밸브의 불량률이 줄어든 것은 정부나 가스안전공사의 노력 뿐 아니라 밸브제조사, LPG업계의 노력이 뒤따랐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밸브 제조사는 원자재가격 상승부담은 물론 리콜로 인한 손실 발생을 부담해야 하는 고통을 고스란해 떠안아야 했다.

LPG업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차단형 LPG용기밸브가 부착된 용기를 회수해 제대로 작동하는 밸브로 대체해야 하는 어려움, LPG용기재검사기관은 오른 밸브값은 커녕 검사비마저도 현실화하지 못한 점 등.

차단형 LPG용기밸브 불량률을 줄이게 된 것은 LPG관련업계의 이러한 노력과 희생이 없이는 실현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량률이 줄어든 것에 만족하고 있을 수 없다. 차단형 LPG용기밸브에 결함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완작업이 뒤따라야 할 뿐 아니라 LPG수요 증가로 용기회전율이 높아질 때 차단형 LPG용기밸브 불량률이 지금보다 더 눈에 띄게 줄여야 한다는 부담을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LPG산업은 제조업체, 유통업체, 검사업체들이 톱니바퀴처럼 유기적 협조체제 아래 제대로 돌아갈 때 앞으로의 발전을 장담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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