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발전 미래형 가로등 ‘태양 나무’
일명 ‘태양 나무’라고 불리는 태양광발전 가로등이 오는 14일부터 개막되는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 전시돼 각국의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태양 나무는 이미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빈(Vienna)시에서 처음 선보여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가 디자인한 이 태양광발전 가로등은 충전용 배터리와 전기 장치가 갖춰져 있다. 낮 동안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밤에 불을 밝히는 가로등으로 4일간 연속 흐린 날에도 가동할 만큼 전지효율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크리스티나 웨너 프로젝트 매니저는 “빈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도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가로등 설치를 고려 중이므로 곧 태양 나무가 유럽에서 일반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가로등이 한 해 동안 소모한 전력은 2006년 기준으로 전체의 10%(2,000억kWh)였으며 이로 인해 2,90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는 조사 결과로 볼 때 태양광발전 가로등이 일반 가로등 대신 설치될 경우 큰 전력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 나무는 36개의 태양전지로 이뤄진 10개의 태양 램프와 배터리, 전자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 센서는 대기 중 빛의 양을 측정하고 일몰과 일출에 자동으로 태양 램프를 조절한다.

이와 같은 태양광발전 가로등은 거리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태양에너지의 장점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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