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품질기준에 위반되는 LPG를 유통시키다 적발된 건수가 20건에 달한다고 한다.
 
10월 3주차 현재 연비를 고려했을 경우 LPG는 경유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10%포인트 비싸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신규 충전소 증가 등으로 가격 경쟁에 시달린 충전소가 불량 LPG 유통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해 유발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 등으로 석유제품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LPG는 이달에 이어 11월에도 큰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라고 하니 불량 LPG유통 가능성을 높이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측면이 많다. 

지역별로 볼 때 신규충전소 등장 등으로 가격 경쟁이 심한 지방을 중심으로 LPG품질위반 사례가 많았다고 하니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품질검사가 강화돼야 할 것이다.

물론 정부에서도 단속 효율을 높이기 위해 품질위반 LPG를 유통시킨 이력이 있는 충전소를 중점 관리하는 한편 신고포상제 도입 등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 사실이다.
비록 LPG품질검사 위반 충전소가 예년에 비해 줄어들고 있지만 신규 충전소 증가 등으로 매년 검사 대상 업소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PG품질검사 예산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증가하지 않고 그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니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도 발생할까 우려스럽다.

불량 LPG를 유통시키는 충전소가 더 이상 LPG시장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다양한 정책 강구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단속기관도 검사수수료 등에 연연하지 말고 연휴기간, 교통량이 많은 지역 등 불량 LPG유통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별해 관리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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