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주)(사장 배성기)은 지난 14일 상임이사 선임과 동시에 부장급 이상에 대한 전면적인 인사 발령을 시행했다.

중부발전은 승진제도와 다면평가제도의 혁신과 직위공모제 등을 통해 상임이사 2명과 6개 사업소장, 13개 소·실장을 전원 교체하고 본사 부장급 이상 직위 37석 중 30명석에 대해 대대적인 인사혁신을 단행함으로써 총 58개 핵심직위에 새로운 인물을 보직했다.

특히 기존에 본사 일부 직위에만 시행하던 직위공모제를 부장급과 함께 처·실장급까지 확대해 전사업소 총 58개 직위에 대해 공모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본 사 39개 직위에서 32명이 교체됐으며 사업소 19개 직위 전원이 교체됐다.

특히 평가결과 2,3직급 간부 정원(120명)의 5%이상인 7명을 무보직 대기발령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T/F 배치 등 특별임무를 부여하고 성과측정 후 새 보직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앞으로 4년간 현정원의 21% 수준인 508명의 정원 축소를 계획하고 있으며 인재 발탁을 위해 승격 소요연한 단축을 추진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그동안 지적돼 온 방만 경영에 대한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자 이번 인사를 시행했다”라며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조직 내 상하간, 동료간 경쟁이 촉발되고 조직활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기존의 다면평가는 절대평가로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에 불과했으나 이를 상대평가로 바꾸고 승격서열명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또한 상급자뿐만 아니라 동료와 하급자에 의한 평가를 통해 간부로서의 능력과 실적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시행토록 한 제도로 상급자에 의한 평가 50%, 동료에 의한 평가 20%, 하급자에 의한 평가 30%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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