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투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12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19일 해외자원개발협회 등을 통해 2010년 해외자원개발 투자 동향을 파악한 결과 주요 해외자원개발 기업들의 2010년 투자금액은 사상최대 규모인 120억달러 이상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간부문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등을 통해 범국가적 해외자원개발 역량을 강화,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을 10% 이상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공기업은 석유기업 M&A․생산광구 매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선도하면서 약 8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석유공사의 경우 일산 5~10만배럴 규모의 석유기업 M&A에 65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고 가스공사의 경우 쥬바이르, 바드라 유전 등 이라크 유전개발 등에 약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민간기업도 경기침체, 금융위기 등으로 위축됐던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39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식경제부는 기업들의 투자의지를 적극 지원하고 자주개발률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범국가적인 해외자원개발 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8년 8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설정한 당초 2010년도 목표 9.1%의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을 10% 이상으로 초과 달성할 계획이다. 즉 31만b/d의 자주개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6만9,000b/d의 자주개발 물량을 추가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자원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우선 민간부문의 해외자원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자원개발 융자 예산의 85%를 민간기업에 지원하고 기존의 탐사사업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개발‧생산사업에의 융자 지원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매장량담보 융자(RBF:Reserve Based Financing) 도입, 유망 자원개발 기업에 대한 Credit Line 지원, 융자지원 외에 출자지원 병행 등을 통해 국책은행의 해외자원개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상반기 중 공기업 출자 자원개발펀드를 추가 조성해 약 1조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조성하고 M&A 등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연ㆍ기금의 투자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대형화 지속 추진 등을 통해 민간부문의 투자를 선도할 수 있도록 공기업의 역량도 강화한다.

올해 석유공사의 경우 1조2,555억원, 광물공사의 경우 1,307억원으로 출자예산을 확대해 석유기업 M&A, 전략광물의 생산광구 매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고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희유금속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기업과 민간기업간 체계적 협력을 강화해 공기업외에 다양한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Korea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정상급 외교, ODA 등을 통해 중남미‧아프리카 등 유망 자원부국과의 에너지자원 협력을 더욱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유망 프로젝트 확보를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한다.

특히 패키지형 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유망 프로젝트의 선제적 발굴, 사업성 평가 및 자금조달 구조 등 세부 지원방안 검토 등을 위한 ‘범정부 지원체계’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범정부 지원체계는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부처,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과 업종별 단체 등이 참여한 지원기관, 자원개발 기업과 건설 등의 프로젝트 참여기업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해외자원개발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ㆍ분석ㆍ전파하는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인력 양성 및 핵심기술 R&D 지원 등을 통해 해외자원개발 인프라를 확충해 자원개발 기업들의 전문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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