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업자가 공동 시찰단을 구성해 러시아 내 천연가스 사업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국내 도시가스사들의 러시아 진출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러시아 공동 산업시찰은 오는 5월31일부터 6월5일까지 일주일간 사할린, 블라디보스톡, 하바로브스크를 방문해 러시아 현지를 시찰하고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공동시찰단은 13개 도시가스사, 도시가스협회 2명, 가스공사 3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사할린에서는 뿌리고드노이기지를 방문 시찰하고 블라디보스톡에서는 현지 시 관계자로부터 블라디보스톡의 에너지사용 현황 등을 소개받을 예정이다. 또 하바로브스크에서는 가스공사의 현지법인 KOVOS를 방문해 그동안의 사업 추진경과를 소개받을 계획이다.

이같은 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의 공동시찰은 그동안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이 각종 모임에서 “가스공사가 러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천연가스사업에 국내 도시가스사업자들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됐으면 한다”고 언급한 후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가스공사는 러시아 PNG 도입사업 외에도 연해주 가스화 사업, 하바로브스크 크라이가스 지분인수, 블라디보스톡 가스화사업, 나홋카 가스화 사업, 사하공화국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산업시찰이 국내 도시가스사들의 러시아 사업진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규 사업에 목말라 있는 국내도시가스사들에게는 해외 사업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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