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산제조업계는 올해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예년과 비슷한 3만톤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주요 수요처인 빙과업체의 드라이아이스 사용이 줄어들고 있어 소폭 감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드라이아이스는 냉장을 필요로 하는 물류분야에 주로 사용되는데 최근 4~5년 전부터 감소세가 뚜렷했다고 탄산업계는 전하고 있다. 특히 탄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요는 2008년에 비해 30% 정도 감소했다”며 드라이아이스 시장의 변화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탄산업계 관계자들은 날씨에 따라 수요변화가 있긴 하지만 드라이아이스가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놓여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같은 드라이아이스 감소 배경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냉장물류 시스템의 개선을 꼽고 있다. 예전에는 하절기에 냉장물류를 위해 드라이아이스 사용이 많았지만 지금은 저장고 및 차량 내 냉장시설이 개선돼 그만큼 드라이아이스 사용량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는 빙과업체에서 사용하는 드라이아이스 사용량을 보면 확연히 나타난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빙과업체의 드라이아이스 수요는 전체 물량의 90%에 달했지만 지금은 50%에도 못 미치고 있다.

현재 드라이아이스는 빙과업체와 이외 유통시장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드라이아이스 시장 규모는 약 15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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