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하이드레이트.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을 위한 2차 시추작업이 7월3일부터 본격화된다.

지식경제부는 가스하이드레이트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7월3일부터 2차 시추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추선 운영회사인 영국의 후그로가 보유한 ‘후그로 시너지’호를 빌려 약 3개월 동안 10개 지역에 30공의 시추작업을 진행한다는 것.

이번 2차 시추는 정확한 매장량을 산정하기 위한 것으로 20여명의 국내·외 과학자가 후그로 시너지호에 승선해 시추 자료를 분석하고 시험생산을 위한 후보지역도 결정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공사, 가스공사 기술진으로 구성된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은 2차 시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이 자료를 토대로 2012년에는 해상 생산시험을 위한 시추를 진행하고, 2013~2014년 생산시험과 생산량평가 등을 거쳐 2015년 본격적인 가스하이드레이트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이 가스하이드레이트 생산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업생산에 성공한 곳은 없는 실정이다. 특히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생산단가를 낮춰야 한다는 난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한 관계자는 “가스하이드레이트 산업생산을 위해서는 생산기술, 환경안정성, 경제성평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심해에서 낮은 온도와 높은 압력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얼음처럼 된 물질로 불을 붙이면 타오르는 속성이 있어 ‘불타는 얼음’이라고 불린다. 현재 울릉분지에 매장된 양은 8~10억톤으로 추정되며 연간 국내가스 사용량(2,700만톤)을 기준으로 30년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국내 대륙붕 20공 시추, 가스하이드레이트 본격생산 추진, 주변국과의 대륙붕개발 협력강화 등을 주요골자로 ‘제1차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2009~2018)’을 확정 발표, 2018년까지 대륙붕 20공 시추에 5,000억원,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에 4,000억원, 기타 2,000억원 등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국가지원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물리 탐사량의 85% 수준인 50만8,000L-km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서해, 제주, 울릉분지에서 총 20공의 추가시추를 통해 1억배럴 이상의 신규 매장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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