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위가 관장하는 기관들이 맡은 업무들은 대한민국의 핵심적인 성장동력입니다. 기본적인 산업정책에서부터 무역, 기술개발 R&D,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에너지분야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습니다. 해당부처인 지식경제부의 정책을 항상 점검하고 감사해야 하는 상임위원이 된 만큼 책임이 매우 큽니다.”

박민식 의원은 이같이 지경위 위원이 된 소감을 밝히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박 의원은 “전문성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전문가의 시각이 아닌 국민들과 같은 일반적인 시각에서 분야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보고 짚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만큼 에너지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도 드물다”라며 “에너지가 희소한 만큼 얼마나 잘 배분해서 쓰는지, 그리고 최근 ‘자원전쟁’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심화된 자원 확보경쟁에서 어떻게 하면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의 문제를 정부에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국회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에너지 복지 문제에 대해 관심 있게 살펴볼 생각이다.

박 의원은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게 있어 에너지 복지문제는 곧 삶의 문제”라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방안을 모색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스산업 선진화 법안과 관련해 “경쟁을 통해 가격절감을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개정안의 취지에는 충분히 동감한다”라며 “그러나 현행 가스공사 독점 공급체제와 경쟁부재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다는 논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스와 같은 공공재를 시장에 맡겨 경쟁시킨다면 자칫 저소득층, 사회적 빈곤층에 대한 문제는 소홀해질 수 있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라며 “법안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국민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더 꼼꼼하고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정감사와 관련해 “지경위를 맡고 처음 임하는 국정감사인 만큼 많은 지적사항을 내놓기 보다는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정말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 알아야 하는 것들을 국민들에게 알려주겠다는 심정으로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너지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부분을 중점적으로 챙겨볼 생각이다. 신재생에너지분야의 활성화와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겠는 것.  

그는 에너지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화석 에너지의 고갈과 심화돼 가는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업계와 나아가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에너지 관련 기술의 개발,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신규 에너지원 개발 등이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 의원은 “정부가 앞서 적극적인 정책입안을 통해 시장을 조성하고 업계가 참여할 수 있는 요인을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라며 “당장의 수익이 발생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시장을 찾아 직접 개발하고 그 안에서 더 큰 이익을 찾겠다는 의지가 비단 업계의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되는 중요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기업가 정신과 더불어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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