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30일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하루만인 31일 올해 중 세계경기회복 및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NYMEX의 WTI 선물유가가 전일대비 배럴당 1.54달러 상승한 91.38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66달러 상승한 94.75달러에 마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55달러 하락한 88.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해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과 그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제기된 것에 따른 변화다.

WTI 선물시장에서는 거래가 평소(약 50만계약)의 절반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 회복 등의 기대 제기 이후 매도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미 달러화의 약세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대비 미 달러환율은 유로당 1.337달러로 전일대비 0.64% 상승(가치하락) 마감했다.

Angela Merkel 독일 총리, Jean-Claude Juncker 룩셈부르그 총리는 각각 “유로화가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유로화에 대한 우려 일축시켰다.

또한 미 동부 지역의 기온이 향후 수일 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 예상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기상청(NWS)은 향후 6~10일 간 미 동부 해안의 기온이 평년대비 낮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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