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용기 밸브가격이 하반기 중으로  또 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압용기 밸브의 비철금속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원자재 구입비용에 반영을 위해 밸브제조업체들은 추가적인 인상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5% 이상 인상됐던 황동밸브가격에 대해 일부 업체들이 지난 2월 또다시 인상을 실시하고 추가적인 인상안 검토가 몇몇 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이런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밸브가격 인상은 무엇보다도 황동의 주원료인 아연,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견해에서 비롯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밸브가격 인상이 또다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있게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현재도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 인상을 인상폭이 앞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톤당 7,000달러 대에 진입한 구리가격은 LME 현물기준으로 평균 9,000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불과 6개월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아연가격도 약 20%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용가스관련 장비제조업체들도 원자재 구입에 따른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전업계에서는 공동구매 등을 통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전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조합을 중심으로 밸브공동구매사업을 활성화시켜 가격 안정성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밸브공동구매사업이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가격안정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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