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양동주 기자] 시중에 유통된 단독경보기의 안전관리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지난달 6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화재피해 원천적 저감을 위해 ‘불량 단독경보형감지기 퇴출 일제점검’을 추진한 결과 경보기의 불량률은 1%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방재청이 전국적으로 약 3주에 걸쳐 전수조사 및 수거시험 결과 총 27만4,919개의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대상 중 특정경우를 제외한 90%에 이르는 가구에서 전수조사를 완료한 결과 정상제품은 24만5,060개, 불량은 442개로 불량률이 0.18%에 불과했다. 

세부불량원인으로는 감지기 작동스위치 동작불량이 203건, 연기센서의 기능불량이 193건, 복구 불량이 46건 등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방용품 제품검사기관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5개의 제조업체를 방문해 95개의 감지기 무작위로 축출·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시험의뢰한 불량감지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불량원인을 분석했다.

또한 건전지 교체와 같은 미약한 위험요인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성능미달의 제조사에 대해서는 제품검사 기준을 강화해 시중 유통되는 감지기의 품질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건전지 소모에 따른 교체율이 1만4,435건으로 전수조사 대상의 5%를 차지하는 등 관리소홀에 따른 화재피해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하에 단독경보형감지기 공급방식개선 및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점검대상을 직접 방문해 화재원인을 미연에 방지하는 목적인 만큼 사고예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정부가 친서민 현장정책 실현을 강조하는 만큼 소방방재청도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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