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양동주 기자] 중국 당국이 대형 탄광사고의 위험성을 통감하고 탄광사고 발생 시 책임을 물어 시장을 경질시키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허난성은 10일 탄광에서 50명 이상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날 경우 관할 지역의 시장을 물러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광 사고의 책임을 물어 시장을 해임키로 한 결정은 허난성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지금까지 나온 탄광 사고 예방 대책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억7,900만톤의 석탄을 생산한 허난성에서는 35건의 광산 사고로 266명의 광부가 목숨을 잃었으며 중국 전역에서 1,403건의 광산사고가 발생해 2,433명이 사망할 정도로 중국에서는 탄광사고가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1분기에 대형 탄광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했던 윈난성, 구이저우성에서도 허난성의 이번 조치와 유사한 추가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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