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충렬 국립목포대학교 OWEC 석좌교수
[투데이에너지] 신재생에너지를 근간에 와서는 대중이 알기쉽게(?) 녹색, 또는 그린에너지로 칭하고 분류하고 있다.

이렇게 강조를 한다하면 녹색에너지산업의 혁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풍력산업은 유럽을 주축으로해서 전세계가 CO2의무 감축의 몸살에서 새롭게 그린에너지로의 탈출구를 힘차게 찾아 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참담한 환경피해의 현실은 전세계가 더욱 새롭게 신재생에너지 보급개발에 촉각을 세우게 한다. 특히 유럽은 전력에너지를 205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그중 50%을 풍력으로만 충당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구나 해상풍력단지 개발의 특성상 풍력발전기의 대형화에 따라 유럽은 20MW급 풍력발전기 시스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자연으로부터 얻는 공급 자체가 안정적이고 고갈되지않는 독립적 에너지원이다. 고갈돼 가는 화석에너지원과 그로 인한 에너지 생산 비경제성은 국내와 같이 해외로부터 에너지수입이 95%가 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녹색에너지야말로 근 현대적이고 경쟁력있는 에너지원이 될 것이다.

그린에너지를 이용한 산업은 청정에너지 생산과 함께 후세에 깨끗한 녹색에너지 생산체제를 상속해주고 이러한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동반하게 하는 활력소로써 원자력이나 화석연료 에너지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보다 훨신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기술력이 선진기술력과 상응되게 된다면 국산화에 따른 부품산업뿐만 아니라 국산품에 의한 풍력발전단지 개발로 발전되게 됨으로써 지역 경제발전에 막대한 역할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비싼 화석연료에 의한 에너지 생산단가는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에 의한 생산단가와는 경쟁력이 될 수가 없게 된다.

전세계에서 탁월한 신재생에너지정책과 기술개발을 갖춘 나라는 독일이 단연 최고다. 

또한 독일은 해상풍력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기구(Offshore-Stiftung)를 만들어 정부 및 산·학·연 전문가 그룹이 형성돼 지금의 해상풍력기술 및 산업에 일조를 하게 됐던 것이다. 

전문가그룹은 하부구조물 설계를 새롭게 구상하고 설치 및 방법등 다양한 기술적 검토를 하게 돼 수심이 깊은 곳에 설치되는 대형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 제작하게 됐던 것이다.

이런점에서 보면 독일의 풍력기술이 급진적으로 대형화 개발로 진입할 수 있게된 것은 앞서 언급했듯 정책적, 기술적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풍력에너지의 현실을 냉철하게 비교·검토해 보면 국내 조선산업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선진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어 풍력발전기의 부품제작 개발에 있어 어느정도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상황이다.

그 일례로 조선산업의 후광으로 단조업체가 품질이 좋은 제품을 생산해 왔기 때문에 해외 풍력업체들로부터 부품제작 수주가 많았었고 그중 타워생산품은 수출의 으뜸이 되기도 했다.

녹색에너지시장이 세계적 추세로 성장하게 되니 국내의 중견 중공업체들도 대거 풍력산업에 참여하게 됐으나 대형풍력발전기 기술개발에는 경험들이 전무한 상태로 다급한 기술도입으로 기술개발의 격차를 좁히려 하는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만 외국기술을 충분히 습득하고 경험및 기술력이 풍부한 선진국 컨설팅 회사들과의 기술이전을 보장 받으면서 개발하길 기대해 본다.

우리에겐 중국과 같은 거대 경쟁기업들과 시장 및 기술경쟁력에 휘말리게 돼 있다. 우리가 이러한 주변 조건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반기술의 확립및 자체 연구개발도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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