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양동주 기자]  고압용기 제조업체인 화인텍(대표 박종욱)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한 것과 달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분기에 417억3,188만원을 기록한 화인텍의 매출액은 올해 1분기에 505억5,176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매출액 상승은 보냉제사업부문의 선전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사업부문이 전년동기(154억6,732만원)대비 14.3% 하락한 132억8281만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과 달리 보냉제사업부문은 372억6894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9.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매출액 상승과 상반되는 결과를 보였다.

화인텍의 1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39억8,562만원, 17억4893만원으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70%, 59.7%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2008년 20억9,22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악의 상황을 직면했던 것을 지난해 1분기(29억4,000만원)에 흑자로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또다시 감소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동안 목표 실적달성에 상당부분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몇 년간 냉매가스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산 저가용기가 시장을 잠식하면서 부진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던 화인텍은 특허를 비롯한 기술취득에 집중해 향후 수익창출을 위한 기반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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