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13일 영국 수처리 전문업체 엔퓨어(ENPURE)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 초 설립돼 영국 버밍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엔퓨어는 세계 정상 수준의 전처리 설비설계와 제작기술은 물론 상·하수 등 수처리부문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매출은 1,000억원 규모이며 현재까지 약 25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역삼투압(RO, Reverse Osmosis) 방식은 원천수를 전처리한 후 멤브레인시스템을 통해 정수하는 방식인데 엔퓨어는 ‘용존 공기 부상형 장치’(DAF, Dissolved Air Flotation)와 ‘이중 여과기’(DMF, Dual Media Filter) 등 전처리의 핵심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역삼투압 방식 사업과 담수를 포함한 기존 수처리 사업의 경쟁력을 보다 더 높이게 됐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은 “해수담수화시장은 RO기술의 발전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엔퓨어 인수를 통해 RO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윤 BG장은 또한 “수처리에 관한 다양한 실적확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처리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세계 최고의 종합 수처리 회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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