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21일 UAE 아부다비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UAE 아부다비 왕세자(Sheikh 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임석 하에 UAE 국영석유회사인 ADNOC사(총재: Abdulla Nasser Al Suwaidi)와 원유 600만배럴 규모의 전략적 공동비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1년 3월 체결한 ‘석유가스분야 협력 MOU’의 후속조치로서 우리나라는 석유공급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계약물량의 우선 구매권을 확보함으로써 공동비축을 통해 직접 원유 구매·비축에 필요한 정부 재정 부담을 완화시키고 UAE는 자국 원유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동북아에 마련하는 등 상호 이익이 되는 계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석유공사는 UAE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UAE 3개 광구 개발 등 석유공사의 UAE 유전개발 사업 현황 브리핑을 실시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UAE 유전개발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UAE 3개 광구는 1960~1990년대 UAE측이 탐사 시추를 통해 총 8개 원유 매장지가 발견됐지만 그간 개발되지 않은 광구이며 총 22개의 시추공 중 12공에서 원유가 발견됐다.

12공중에서 3공은 매장량 산정을 위한 평가정으로 UAE측이 밝힌 발견원시부존량(5억7,000만배럴) 평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석유공사는 3개 광구(Area 1, Area 2, Area 3)중 탐사 유망성이 높은 Area 1 광구의 기 발견 구조에 대한 조기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조기생산 기본설계 실시 및 평가정 2공 시추, 2014년에는 평가정 1공 시추 예정이다.

기 발견 구조에서의 추가매장량 확보 가능성과 인근 오만에서 원유부존이 확인된 지층에 대한 탐사 유망성 존재로 인한 추가적인 원유 확보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석유공사는 지난 2011년 3월 체결한 ‘석유가스분야 협력 MOU’의 또 다른 사업으로 10억배럴 규모의 대형 생산유전 참여를 추진한다.

UAE는 2014년 1월 이전 생산유전 참여 업체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며 석유공사는 UAE측에 사전자격심사(PQ) 서류를 제출하고 2013년중 10억배럴 규모의 유전 참여 계약 완료를 목표로 진행중이다.

UAE는 세계 6위의 원유 매장량(978억배럴) 보유국으로 중동국가 중에서도 정치/경제적 환경, 생활여건 등이 가장 안정적이며 핵심 산유국인 UAE에서 생산 중인 대형유전 참여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원유 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메이저 석유기업과의 파트너쉽 구성을 통해 높은 수준의 석유개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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