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원장 차창용)은 23일 저선량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암 발병을 치유하는 유전자 증가로 암 발생이 억제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본 연구를 주관한 김희선 박사는 “저선량률 방사선 환경에서 사육된 생쥐에서 흉선암 발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 (AKR/J)를 저선량률(0.7mGy/시간) 방사선 환경에서 평생 사육(최종선량: 4.5 Gy)하면서 암이 발병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흉선을 채취해 유전자와 단백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저선량률 방사선 환경에서 사육된 생쥐에서 흉선암 발생이 고선량률 (0.8Gy/분) 방사선을 쪼인 생쥐에 비교, 약 20% 감소했다.

또한 손상된 DNA 치유를 촉발시키는 Cds-1 유전자가 증가하고 암 발병에 관여하는 Itga4, Myc, Ltgb1 유전자가 억제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김 박사는 “저선량률 방사선이 암 세포를 치유하거나 암으로 변화되는 것을 억제했기 때문에 암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선량률 방사선에 의해 특이하게 반응하는 암 발병 조절 유전자를 발견했기 때문에 앞으로 방사선 영향 연구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선량평가에 중요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와 유전자 발굴방법에 대해 국내외 특허출원했으며 SCI ‘Radiation Effects & Defects in Solids’ 7월 온라인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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