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발전5사(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는 유리한 운임 시황 및 선박 건조여건을 활용해 지난 2001년 발전회사 설립 이후 최초로 유연탄 신규 수송선박 공동입찰을 시행한다.
 
발전회사협력본부(본부장 박종훈)가 주관하고 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이 발전5사를 대표해 시행하는 이번 입찰은 국내선사를 대상으로 15만톤급 벌크선 9척을 발주하며 적격심사 조건부 최저가낙찰제로 낙찰자를 선정한다.

입찰참가자격은 외항운송 사업면허를 보유한 국내선사로서 ‘연간 100만톤 이상 유연탄 또는 철광석 운송실적(Panamax급 선박 이상)이 있거나 국내 발전사나 제철사에 1년이상 장기수송계약 이행실적 보유선사’로 제한한다.

이번 입찰은 그 규모를 감안해 국내선사간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국내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선박건조는 국내소재 조선소로 제한된다.

또한 계약기간은 18년이고 발주물량은 2015년부터 발전회사별 소요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공동입찰은 침체된 국내 조선·해운경기 부양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선박금융(LOU) 지원을 통해 입찰참여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중소선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발전5사는 공동입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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