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거래소 직원과 한전 제주변환소 직원이 시송전선로를 점검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지난 25일 올해 자체기동 발전기 정기시험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체기동발전기는 전계통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외부 전력 없이 발전소 자체 비상발전기로 기동전력을 공급받아 발전기를 기동한 후 다른 대용량 발전기에 기동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순차적으로 전체 전력계통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사전에 지정된 발전기를 말한다.

전력거래소는 전계통 정전 및 광역정전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우리나라를 7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로 주·예비로 이중화해 총 14개소의 자체기동발전기를 지정하고 매년 2회씩 자체기동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력계통 복구 시 함께 참여하는 발전소, 송변전설비 운전원들에 대한 전계통정전 복구교육과 함께 유관기관 합동 정전복구 훈련을 실시해 비상상황발생 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력계통을 복구하기 위한 매뉴얼과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자체기동 발전기 시험은 5월과 6월 사이에, 하반기 시험은 10월과 11월 사이에 이뤄졌다.

전력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계획된 시험을 순연해 재시험을 실시한 곳도 있었으며 전력수급에 여유가 있는 새벽 시간대나 주말에 시험을 실시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상·하반기 각각 14개소 모두 전력거래소에서 직접 입회해 자체기동 발전기의 기동능력을 확인했다.

특히 자체기동 발전기에 기동전력을 공급해주는 자체기동용 비상발전기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한국전력으로부터 65개 도서지역의 내연발전기 운영 및 보수업무 위탁수행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우실업 전문가들이 비상발전기 점검 및 시험에 참여해 자체기동용 비상발전기들이 완벽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도 외부전문 인력을 활용해 비상발전기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의 관계자는 “전체 자체기동발전기 및 비상발전기에 대한 시험 결과 완벽한 성능을 유지하고 있으며 발전소 현장에서도 자체 훈련 및 시험 등을 실시해 위기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