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올해 원전사고 등으로 동절기 전력수급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철곤)는 28일 업종유형별 에너지절전 메뉴얼을 제작, 배포한다.

에너지절전 메뉴얼에 따르면 일반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등 가정용의 경우 평상 시 전기장판, 전기온풍기 등의 전기 난방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TV, 컴퓨터, 충전기 등은 사용시간 외에 플러그를 뽑아두면 대기전력을 차단해 절전은 물론 전기재해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사용이 증가하는 비데의 경우 겨울철 보온버튼을 상시 작동 시 300W 이상의 전력소모와 1일 1,440Wh의 대기전력이 소모된다. 냉·온수기는 온수를 사용할 경우 400W의 전력소모와 1일 600Wh의 대기전력이 소모되며 컴퓨터는 200W의 전력소모와 1일 480Wh의 대기전력이 소모됨에 따라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철 실내 온도는 20℃ 이하로 유지하고 전력피크 시간대(10~12시, 17~19시)에는 전기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전력수급의 위기단계, 즉 비상 시에는 전기히터 등 전열기의 사용을 중지하고 재난상황 파악을 위한 TV, 라디오를 제외한 가전기기, 조명등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하고 있다.

상점이나 음식점의 경우 전기패널, 전기온풍기, 스토브 등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온도 20℃이하 유지와 출입구의 에어커튼 및 간판이나 옥외조명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한다.

백열등 등 저효율 조명기구는 LED조명등 등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하고 상점 내 창쪽 조명은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하며 주차장 조명은 센서등을 설치하여 구획별 밝기를 조절하도록 한다. 

비상 시에는 난방설비의 가동을 중지하고 안전, 보안용을 제외한 실내 조명등과 간판등을 소등한다. 또한 전기포트, 식기건조기, 냉·온수기 등 식재료의 부패와 관련 없는 가전제품의 가동을 중지하거나 조정하며 자동문, 에어커튼의 사용을 중지하고 환기팬 가동을 일시 정지한다.

이외에도 사무실, 교육시설, 사회복지시설, 숙박시설, 의료시설, 제조업 시설 등 8개 유형별 절전기법 실천사항을 안내해 전기요금 절감 등으로 국민발전소의 역할을 수행, 전력수급 안정화 등 정부정책에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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