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글로벌 표준 개발 기관인 IEEE-SA(국제전기전자표준협회)가 최근 460명의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그리드 발전방향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서 에너지 스토리지(ESS)와 분산전원(distributed generation)이 스마트그리드의 향후 전반적인 성장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IEEE-SA가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지프라임 리서치&컨설팅(Zpryme Research & Consulting)에 의뢰해 엔지니어, IT 기술자, 교수 등으로 구성된 460명의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전문가들 대상으로 올해 9월 스마트그리드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460명의 선별된 전문가들은 특히 에너지 스토리지(ESS), 분산전원(distributed generation) 및 마이크로그리드와 관련 25개의 질문에 대한 응답을 했다.

69%의 응답자들이 에너지 스토리지 및 분산전원이 향후 스마트그리드의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마이크로그리드는 50%의 응답자들만 스마트그리드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이 말한 에너지 스토리지의 가장 큰 3가지의 혜택은 45%가 전기수요 피크시간 때의 추가전력이라고 응답했으며 36%는 전력 안정화 향상을 꼽았다. 31%는 전기요금 감소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5년간의 에너지스토리지 기술의 중요성과 관련된 질문에 62%의 응답자들이 배터리 수요를 가장 많이 예상했으며 특히 리튬이온을 선정했다. 

에너지스토리지와 관련 지역적 분포는 북미가 가장 많은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은 유럽 다음으로 3번째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분산전원의 3가지의 장점은 47%의 응답자들이 전력공급 필요 시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으며 37%는 대규모 발전시설대비 비용 절감이라고 말했다. 36%는 전력수급 안정화를 꼽았다.

분산전원의 기술개발 또는 기술도입 관련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 67%의 응답자들이 표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통합을 74%의 응답자들이 분산전원의 기술개발 또는 기술도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정했다.  

마이크로그리드 개발 및 도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선정하는 질문에는 66%의 응답자들이 표준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R&D로 64%의 응답자들이 선정했다.

이 보고서는 스마트그리드의 발전에 있어서 에너지스토리지와 분산전원들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으며 여러 관련 기술들이 도입되기 전에 표준들이 먼저 개발돼야 한다고 응답자들이 말하고 있다.

샘 시아카 IEEE-SA 스마트그리드 워킹그룹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스마트그리드가 도입되면서 우리는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으며 여러 당면 이슈들을 해결한 우수사례를 통해서 통찰력도 얻고 있다”라며 “IEEE-SA는 스마트그리드 표준 개발 시작 전부터 표준개발 관련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으며 우리가 진행하는 표준 개발 프로젝트들은 소비자, 전력업계 및 관련 제조사들의 이익을 가져다 줄 스마트그리드의 실현을 위한 IEEE-SA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샘 시아카 회장은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는 스마트그리드 발전을 위해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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