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와 국내 천연가스가격은 함수관계에 의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폭등하고 있는 유가가 천연가스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이며 이를 통해 10월 1일 연동제에 따른 원료비 변동을 전망해 보기로 한다.

최근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도입 LNG 유가 결정방식에 의해 원유 1$/bbl 상승에 원료비는 7.89∼7.91원/㎥ 증가하고 환율 10원/$상승에 1.34∼1.35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재 적용받고 있는 LNG 기준유가 및 환율이 12.01 $/bbl, 1,193원/$인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의 유가 및 환율상승으로 상승분을 유가 4$/bbl, 환율 10원/$으로 가정한다면 원료비는 32.90∼32.99/㎥정도가 인상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LNG 유가 및 환율은 3∼5월에 유가가 폭등하지 않은 수준인 12.01$/bbl과 1,193/$ 정도여서 3분기에 적용되는 원료비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4분기는 6∼8월 도입부분인데 5월 이후 급등했기 때문에 원료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1일에 적용될 연동제에 의한 원료비는 이미 6∼8월에 도입된 유가에 의해 결정되므로 8월말까지 환율 수준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가령 8월 평균 환율을 중수준인 1,205원/$으로 예상한다면 추정 원료비는 202.08원/㎥으로 전기대비 15.01% 증가하며 이를 요금해 반영했을 경우 소매요금은 약 8.1%(부가세 포함 경우 7.4%) 증가할 것이며 이것은 소비자물가지수에 약 0.02916포인트 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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