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
[투데이에너지]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 어느 때보다 일찍 찾아온 맹추위에도 일터에서, 가정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신 기업인과 근로자,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뜻하는 바를 꼭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투자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일자리가 늘어나고 국가신용등급이 높아지는 등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거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고 무역규모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이는 국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셨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내수의 반등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럴 때일수록 위기상황을 냉철히 분석해 해결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노력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올해 새 정부가 출범합니다. 그런 만큼 온 국민의 희망 에너지가 어느 때보다 넘쳐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식경제부는 실물경제 주무부처로써 상생과 혁신을 촉진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국민과 함께 성장의 온기를 나누는데 한층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투자와 고용 증대에 앞장서겠습니다. 투자확대는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 원동력입니다. 투자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완화하고 정책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기업의 투자가 일자리를 늘려 소비를 증가시키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해 수출과 내수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쌍끌이 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특히 정부와 공공기관의 본격적인 지방이전을 계기로 지역산업의 재도약을 유도하겠습니다. 기업의 투자가 지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도록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기업과 기술, 인재가 모이는 혁신적인 지역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커가는 성장 사다리도 재건하겠습니다. 문화분야의 ‘한류’를 경제분야에 접목해 수출품목과 시장을 다양화하고 대외 경제협력을 확대해 코리아 브랜드가 세계로 뻗어 나가고 글로벌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겠습니다.

산업간 융합도 촉진하겠습니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산업 스펙트럼을 경험한 우리나라는 융합시대의 선도주자로 도약할 잠재력이 큽니다. 기존 주력산업은 정보기술(IT)과 융합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 등 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미래형 산업의 발전을 앞당기겠습니다. 창의적 인재의 창업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올 겨울 전력위기를 이겨 나가고 있습니다. 전력난 극복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부에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안정적인 전력 수급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또 원자력의 안전성과 투명성 제고, 신재생 에너지 확대,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공급시스템을 조성하고 에너지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해외 출장길에서 느꼈던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가였습니다. 강하고 매력이 넘치는 나라라는 평가를 수없이 들었습니다. ‘강남스타일’ 열풍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등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실력에 따른 결과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올 한 해에도 국민 한 분 한 분의 재능과 노력이 결실을 맺고 더 큰 열매가 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따뜻한 경제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과거 어느 해보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계사년 새해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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