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전라남도가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키로 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기업경쟁력 강화 등 3대 전략 13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전남도는 14일 여수 경도리조트에서 도내 에너지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 방향과 2013년도 신재생에너지 육성 계획을 시달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난상토론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그동안 갖춰온 전국 제일의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토대로 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기업경쟁력 강화 △미래 신재생에너지 성장산업 기반 마련 △효율적 자원관리 및 에너지 복지 확대 등 3대 전략과 13개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세부 추진과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기업경쟁력 강화’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도 및 시ㆍ군 소유 공공시설물 신재생에너지 시설 12개소 설치에 58억원, 일반주택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에 3억원을 지원한다. 공공기관 태양광 수요창출사업을 추진해 2014년까지 도내 공공건물, 주차장 등에 민자 3,6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발전시설 90MW를 설치한다.

3월13일부터 3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SWEET 2013 에너지대전’을 개최해 도내 신재생에너지 판로를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기업 투자유치를 촉진한다. 총 40억원을 투자해 도 및 시·군 소유 공공시설물에 LED조명을 교체하고 폐열회수설비 등 에너지저감시설을 설치하며 전도민이 참여하는 에너지절약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미래 신재생에너지 성장산업 기반 마련’분야의 경우 영광 백수에 풍력시스템 실증센터(Test-bed)를 구축하고 서남권청정에너지 기술연구원을 통해 태양광 부품연구 및 기업을 지원한다. 또한 목포대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도내 213개 섬을 대상으로 녹색에너지자립섬 조성을 추진, 올해 비금·안좌 등 10여개 섬을 대상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을 설치한다. 해양에너지 실증·연구센터, 태양열 실증센터(Test-bed), 바이오연료 실증센터(Test-bed), 지능형전력망 거점지구 유치를 추진해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토대를 완성할 계획이다.

‘효율적 자원관리 및 에너지 복지 확대’분야의 경우 전남의 광물·전기·가스·석유 등 에너지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민 생활 편익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올해 해남과 곡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등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에너지 복지정책 일환으로 도서지역 전기시설 공급, 저소득층 동절기 난방용 연탄 지원,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김태환 전남도 녹색에너지담당관은 “전남은 전국 태양광발전대비 35%를 점유하는 등 전국 제1의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 고갈과 온실가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자 미래 전남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남 에너지담당공무원의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윤원철 한양대 교수가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과제’ 등 5개 세부과제에 대해 강의하고 토론회 후에는 파루 등 신재생에너지기업 현장 방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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