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 1세대 풍력기업인 유니슨이 아프리카시장에 125억원 규모의 풍력발전기용 타워를 공급하면서 올해 첫 해외수출을 시작했다.

유니슨은 26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윈앤피가 125억3,829만원 규모의 풍력발전용 타워를 아프리카 지역 풍력발전단지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풍력발전기용 타워는 광양항을 통해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15년 2월27일까지이며 이는 지난 2011년 매출액의 18.8%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해외시장 매출 확대의 영향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해 영업익 등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는 유니슨은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풍력발전기 설비에 대한 PTC지원법안이 1년 연장된 데다가 최소 3년 이상의 연장도 추진되고 있어 국내 풍력기자재 기업들의 수출확대도 전망되고 있다.

유니슨의 관계자는 “계열사인 윈앤피를 통해 해외 메이저급 풍력발전기 업체들이 추진하는 지역별 풍력프로젝트사업에 대한 타워 등의 공급을 적극 추진해왔다”라며 “명확한 규모나 시점을 전망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풍력발전기에 대한 수요가 각국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상반기부터 수출확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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