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철 한영가스기공(한영테크노켐) 대표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0여년동안 개발해 온 제품들을 표준화하는 것은 물론 전문 및 실무인력을 중점 육성해 수출 비중을 30% 이상 차지할 수 있는 기술 집약형 에너지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유증기회수설비와 음식물 폐기물 에너지화를 위해 멤브레인형 바이오가스 정제설비를 개발한 권오철 한영가스기공 대표는 10년 후를 대비해 협력업체들과 함께 지속발전 가능한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술 및 관리 전문 인력이 1~2명에 불과한 협력업체들의 경우 10년 이후 존립기반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연매출이 최소 200~300억원 규모의 회사를 설립해 시스템에 의해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가스 충전소는 물론 LPG와 CNG개조차량, 냉매와 LPG, SF6 등 각종 가스회수장비를 제작해 이를 관련 업계에 납품한 실적에서 알 수 있듯 현장에서 나타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권오철 대표의 기슬개발 노력에는 끊임없는 관심과 연구가 밑거름이 됐다. 30여년 가스업계에 종사한 전문지식과 기술로 무장된 권오철 대표는 멤브레인형 바이오가스 정제설비를 개발할 당시 보다 나은 기술을 개발하고 배우기 위해 영국, 일본 등 해외 출장을 마다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는 연구개발 비용지출이 쉽지 않지만 끈질긴 집념과 추진력으로 이번 제품도 국산화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 셈이다.

권 대표는 앞으로 한영가스기공은 건설업 면허를 추가해 LPG와 CNG엔진개조, 주유 및 충전소 등과 관련 가스시공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에너지 건설 전문회사로, 한영테크노켐은 유증기회수설비를 비롯해 바이오가스 정제설비 등 에너지 관련 응용기계 설비를 자체 제작 및 개발하는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분리시켜 운영할 계획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냉동기는 물론 보일러 등 엔지니어링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권 대표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소 기업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통합 관리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규제와 국내 환경기준의 강화로 축산분뇨를 비롯해 음식물, 팜 찌꺼기 등을 처리해 이를 자원화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관련 설비 개발 필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권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과 고기능 기술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제품개발시 외주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개발 및 소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20여년동안 개발해 온 제품들을 표준화하고 전문 및 실무인력 육성, 현장 경험을 넓혀 나가다 보면 점진적으로 생존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대표는 기술 집약형 전문제조기업으로 성장해 해외 수출 비중이 30%를 차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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