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홍콩정부가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 경유차 교체사업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렁춘잉 홍콩행정장관은 8만2,000대에 달하는 유로-5 수준의 배출가스를 충족하지 못하는 운행중인 노후디젤차(유로5 이전 차량)를 없애기 위해 디젤차 교체사업에 114억 홍콩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2월 이후부터 등록하는 디젤차량은 차령을 최대 15년으로 제한한다.

홍콩의 대기질은 지난 2007년 이후 나빠졌는데 정부가 오래된 버스와 트럭을 없애는 데 실패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운행 차량 가운데 특히 낡은 디젤 상용차가 오염 물질을 많이 내뿜는다고 홍콩 관리가 밝힌 바 있다.

홍콩정부는 지난 2000년대 초반 1만8,000대에 이르는 경유택시를 대기질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LPG택시 전환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홍콩은 LPG 엔진개조를 의무화하고 신규 경유택시 등록을 금지하해 택시 99%와 미니버스의 60% 이상이 LPG를 연료로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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