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민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이사
[투데이에너지]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는 에너지기술의 기술방향과 성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 가장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건물의 냉난방 관련 기술입니다. 특히 공기, 물, 지열 등 다양한 열원을 이용한 히트펌프와 마이크로 발전시스템(m-CHP)의 연계기술은 향후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이하 에산진)에서 기술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김성민 이사는 향후 에산진의 주요사업방향에 대해 밝혔다.

에산진의 전신은 1983년 6월 상공부 산하기관으로 협회로서 행정업무만 담당하던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다. 1986년 6월 ‘가스연소기기 KS표시허가협희회’를 발족하면서 타 협회와 다른 기술서비스업무를 시작하면서 기술분야 첫 입사자가 바로 김성민 이사다. 1986년 8월 입사했으니 만 28년을 근무하고 있다.

김 이사는 “KS가스용품은 가스레인지와 가스호스, 가스용기 등의 품목이 있으며 이중 가스용기를 제외한 2개 품목을 자율사후관리하기 위해 작은 규모의 시험실을 영등포 당산에 세웠다”라며 “처음 입사해 기술경험이 부족했던 것을 관련 생산업체를 방문해 기술을 보고 배웠다”고 회상했다.

이후 KS 가스연소기 제품은 가스난로, 가스보일러 등으로 확대되고 시험실 규모도 커져 가스연소기 KS 인증 및 사후관리 전담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가스연소기분야 KS 지정심사기관, 가스보일러 등 효율등급 시험기관, 펠릿보일러 신재생시험기관, KS 및 단체표준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표준개발기관(COSD), CE인증업무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업무 확대는 국제인증시스템 ISO 17020, 17025에 따른 KOLAS 업무수행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김 이사는 “가스석유기기협회의 업무가 가스와 석유제품에 국한돼 있었으며 일본의 경우도 2000년 이후 가스제품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되고 정체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국내 사정도 비슷해 시장은 새로운 에너지품목을 요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요구는 기관의 명칭을 바꾸면서 현실화됐다. 다양한 에너지기기로 확대하기 위해 현재의 명칭은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로 확대개편하고 기존의 관리업무와 기술업무를 보다 전문화해 △기술인증실 △표준개발실 △대외협력실 △기획관리실 등 4개 부분으로 재편했다.

김 이사는 “업무와 조직개편으로 이전에는 수행한 적이 없던 다양한 국가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30여년간 시험업무를 수행한 기술을 기반으로 업계와 공동으로 정부 지원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펠릿보일러를 비롯한 중소기업의 CE인증업무를 수행하면서 관련 업체에 해외기술 및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산진은 가스보일러를 비롯해 다양한 국책과제에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선진국 수준의 자동화된 효율측정장비 개발 및 측정방법 등을 소개하면서 국내 기술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국내 보일러업계는 유럽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시장에서 가시적인 수출성과를 내고 있다.    

에산진은 지난해 하반기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내연기관(ICE)을 이용한 1kWe급 가정용 열병합발전시스템’ 연구용역을 관련업계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 이사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과제이기도 하다.

김 이사는 “이번 연구용역은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기술개발 방향으로 볼 때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에산진의 역할은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표준 및 장비개발”이라며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돼 국내 에너지수급에 기여하고 해외시장 수출도 활발히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애착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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