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보존과 화석에너지 사용과의 관계는 재론의 여지없이 화석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지구 환경 파괴로 귀결된다. 그만큼 화석에너지가 갖고 있는 환경 파괴력이 크다는 것은 이미 여러 전문가들이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론이다. 따라서 지구환경을 깨끗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나가야 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과 신·재생에너지의 사용 확대 말고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이다.

이미 여러차례 소개된 내용이지만 제주도의 행원풍력 단지는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바람직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이다. 필자는 지난주에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시행하고있는 에너지고위경영자 과정의 일원으로 제주도 행원 풍력단지를 방문했다. 일행의 대부분은 국내 에너지업계에 종사하는 경영자들이었으나 필자를 비롯 대부분이 풍력발전시설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거대한 풍력발전시설의 규모에 우선 놀라고 다음으로 이런 시설을 지자체인 제주도가 직접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 두 번 놀랐다.

지자체의 앞선 에너지 행정과 결단에 찬사를 금할 수 없었으며 향후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산업발전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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