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국 한국서부발전 사장
[투데이에너지]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국책과제로 추진 중인 ‘IGCC 실증플랜트 기술개발’과 연계돼 지속적으로 IGCC 융복합 기술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화력발전소 바이오연료 혼소 확대와 CO₂를 활용한 석고탄산화 자원회수 사업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주요 대책으로 추진중이다.

또한 하수슬러지를 연료화한 유기성고형연료와 우드펠릿, 바이오중유 등을 태안 및 평택화력에 혼소 등이 녹색에너지 성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신재생에너지산업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인국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경영방침과 환경·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신재생에너지 방침은 무엇인가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부족하고 주민수용성 부족 및 환경 규제 등으로 개발이 더딘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RPS 의무량 확보가 용이한 우드펠릿과 같은 바이오에너지에 치중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신재생에너지원별로 균형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특정 에너지원에 편중되지 않게 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경영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역점을 두는 부분은

국가발전과 국민편익을 위해 양질의 전력을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환경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이행과 시행을 앞둔 배출권거래제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이에 신재생에너지원별 균형있는 발전에 노력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진행 중이거나 예정인 사업을 소개한다면

지난 2013년 9월 취임 후 그해 10월 첫 번째로 광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해 지난달 태양광(6.8MW)을 우선 착공했고 앞으로 연료전지(40MW)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서인천연료전지 11.2MW를 지난 9월에 준공했으며 제주 화순풍력(16MW)이 오는 2015년 9월, 태안 IGCC가 2015년 11월, 서인천 #2 연료전지(5.6MW)가 2015년 12월 준공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이 밖에도 태안 제2, 3소수력(각 5MW), 장흥풍력(20MW), 횡계풍력(39MW), 진도조류(200MW), 서남해 해상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자체 또는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기술의 투자 및 계획은

서부발전의 핵심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은 IGCC 최적운영 및 활용기술이다.

2013년도에 수립한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에 IGCC 기술이 5대 핵심기술 중 하나로 포함돼 있으며 현재 국책과제로 추진 중인 IGCC 실증플랜트 기술개발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IGCC 융복합 기술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IGCC는 기술특성상 다양한 연관기술로 확대가 용이한 장점이 있어 IGCC분야를 미래핵심기술로 육성할 계획이며 대표적인 융복합 기술로 무공해 석탄발전시스템인 석탄가스화연료전지(IGFC), 대체천연가스, 수소생산, 액화석유, 이산화탄소포집(CCS), 합성가스 이용 청정가스연료 등이 있다.

서부발전은 현재 IGFC 타당성 연구, CCS 기술 및 핵심부품인 필터 국산화 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가스공사와 협업을 통해 합성가스 이용 청정가스연료(DME)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사업에 지자체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행복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력해 세종시 태양광(총 5MW급) 자전거도로를 지난 2012년 6월 준공한데 이어 행복도시 2차 태양광(7MW급)을 진행 중이며 대구광역시와 협력한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7.7MW)을 2013년 6월에, 경기도와 협력한 안산태양광(2.5MW)을 2013년 12월에 각각 준공시킨 바 있다.

또한 다량의 비태양광 REC 확보를 위해 광주광역시와 함께 광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사업(태양광 6.8MW, 연료전지 40MW)을 중점사업으로 추진중이다.

△화력발전사로서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비책은

오는 2015년 1월부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될 예정에 있어 발전연료로 석탄, LNG 등의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높은 발전회사의 입장에서 많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운영중인 발전설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효율개선 등의 수단이 있으나 그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화력발전소 바이오연료 혼소 확대와 CO₂를 활용한 석고탄산화 자원회수 사업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주요 대책으로 추진중이다.

하수슬러지를 연료화한 유기성고형연료와 우드펠릿, 바이오중유 등을 태안 및 평택화력에 혼소중에 있으며 국내 최초로 축분을 활용한 발전연료를 개발중에 있다.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CO₂와 탈황공정에서 생성된 탈황석고를 암모니아와 반응시켜 석회석과 황산암모늄을 재생산하는 ‘석고탄산화 CO₂감축 및 자원회수’ 실증설비 건설을 추진중에 있다.

이 기술은 CO₂감축은 물론 유효 자원의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환경과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생각은

환경보전과 에너지산업 발전은 ‘보전이냐, 개발이냐?’의 논쟁처럼 서로 상충되는 양날의 칼과 같아서 합리적인 수준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일례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의 경우에도 조금이라도 환경에 영향이 미치는 것을 피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개발과정에서 주민수용성이 무엇보다도 우선해 요구되는 등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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