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전기버스 도입사업 별도 추진
김포시, 전기버스 도입사업 별도 추진
  • 장성혁 기자
  • 승인 2015.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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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컨소시엄 제안 BTO사업과 분리…6월중 단독 추진
배터리 충전방식에 관심 모아져…생산성본부에 용역의뢰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SK텔레콤이 전기버스와 광대역 통신망· 스마트워크 등 스마트창조도시를 실현하겠다며 김포시에 제안한 정보화사업관련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이 결국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포시는 최근 전기버스 배터리리스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에 타당성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가 제출되면 김포시는 전기버스 배터리리스사업만을 우선해 추진한다. 김포시는 올해 환경부로부터 전기버스 도입계획을 승인받아 3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상태다.
 
■SKT컨소시엄 제안사업은
지난해 4월 SKT컨소시엄은 김포시에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했다. 배터리 자동교환(탈·부착식) 전기버스와 관련시스템(충전스테이션)은 물론 스마트에너지관리, 광대역 통신망, 스마트워크 등 총 4개사업을 엮은 정보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김포시는 제안된 사업내용을 한국개발연구원 공동투자관리센터(PIMAC)에 사업성검토를 의뢰하는 한편 사업추진 방침을 내부적으로 확정해 빠른 사업추진이 기대됐다.
 
그러나 BTO사업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자 방향을 바꿨다. 이미 30억원 정부 예산을 확보한 전기버스 배터리리스사업을 우선해 추진키로 한 것. 김포시는 지난해 PIMAC에 사업성검토 의뢰와 별개로 지난 4월 ‘전기버스운영기본계획’에 대한 용역을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버스 도입계획은
김포시는 올해 전기버스 도입에 따른 환경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 30억원을 확보했다. 대당 1억원으로 총 30대 도입이 가능하다. 시는 당초 SKT컨소시엄이 제안한 BTO사업과 연계해 전기버스 도입을 검토했지만 이를 수정해 단독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한 용역보고서가 완료되면 전기버스 추진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정부고시사업으로 사업자 공모에 나서게 된다.
 
시가 의뢰한 ‘전기버스운영기본계획’에는 SKT컨소시엄이 제안한 배터리 자동교환방식은 물론 플러그인충전방식 등 각각의 사업성검토가 이뤄진다. 또한 배터리충전방식에 따른 전기버스 유형, 노선, 정류장 수, 충전규격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의 관계자는 “전기버스와 정보화사업을 엮어 BTO사업으로 추진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전기버스를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라며 “용역보고서가 마무리되면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해 정부고시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버스 충전방식도 관심
지난달 제주도 배터리리스 시범사업 협약식이 체결돼 국내 전기버스 도입이 본격화됐다. 제주도는 올해 49대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119대의 전기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포항시도 올해 전기버스 15대를 도입키로 하고 최근 사업자공모에 나서고 있다. 2019년까지 전기버스 55대 보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지자체 전기버스 운영의 공통점은 배터리충전방식이다. 제주도와 포항시 모두 배터리 자동교환방식으로 버스충전을 해결한다.
 
포항시는 이미 관련시스템 시범사업을 2년간 수행한 바 있다. 배터리 자동교환방식은 관련시스템을 갖춘 정류장으로 전기버스가 들어오면 버스 상층부에 탑재한 배터리를 빠른 시간 내(약 1분) 교환할 수 있어 편리성이 돋보인다. 그러나 관련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기 사업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주도도 배터리 자동교환시스템이 도입된다. 관련시스템의 사업화를 내건 ‘비긴스’가 시범사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비긴스는 배터리 자동교환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한 박준석 국민대 교수가 설립한 회사다.
 
이에 따라 김포시도 배터리 교환식시스템을 도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SKT컨소시엄은 동일한 방식을 제안했지만 김포시가 타 충전방식을 포함한 전기버스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관계자는 “김포시가 의뢰한 기본계획 용역 범위에 배터리방식 내용이 포함됐다면 배터리 자동교환식 선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배터리 탈·부착식 전기버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고 관련된 통합시스템, 자동충전소 구축비용에 추가적인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사업자도, 지자체도 모두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김포시는 배터리리스 시범사업으로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제주도와 배터리 자동교환시스템 시범사업을 통해 관련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포항시와는 사정이 다르다는 점이 변수다.
 
한편 김포시는 6월 중 전기버스 도입계획을 확정해 사업자공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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