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호 슈나이더 일렉트릭 Power system 사업부 Operation offer manager.
신형호 슈나이더 일렉트릭 Power system 사업부 Operation offer manager.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친환경, RE100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한국의 Power system 사업부에서 Operation offer manager를 담당하고 있는 신형호 매니저는 “아직 정책 부분에서도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지만 지속가능 성을 생각하는 것은 이 시대의 숙명이라 생각 한다”면서 “국내에서도 머지않은 미래에 육불 화황(SF6)을 사용하지 않는 SF6 Free 배전반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F6 가스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 주범으로 꼽힌다. 특히 SF6는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지수가 2만3,900배 높으며 대기 중 잔존 시간도 최대 3,200년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가스는 전류 차단 및 절연 기능이 우수해 고압과 중압 개폐장치 등에 절연가스로 사용됐다. 

신형호 매니저는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가 SF6 가스 사용을 규제하고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각도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슬로베니아 및 스페인에서는 SF6 가스를 사용할 경우에 패널티가 부과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3월 말에는 초고압 제품을 제외한 52kV 이하 고압배전반 역시 SF6가스의 사용을 전면 규제하는 법안이 유럽에서 통과돼 더욱 강력하고 엄격하게 SF6의 사용을 금지할 예정에 있다”고 전했다.

친환경과 탄소중립이 세계 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고사양 제품을 필요로 하는 엔드유저들도 점진적으로 SF6 Free를 적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유럽에서는 초고압 제품 등 일부 소수 분야를 제외한 전 부분에 있어서 SF6의 사용을 금지할 예정에 있다.

신 매니저는 “국내에는 SF6의 사용에 관련된 규제는 없지만 해외에 사업장을 갖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 및 장치·부품 공급사들은 새로운 시장에 생산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각 나라의 규제 사항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당장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처럼 보여지나 길게 봤을 때에는 SF6 Free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기업의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면서 “설비의 초기 구축 단계 부터 각 나라의 제도에 맞는 제품 등을 구축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는 고객에게 친환경 사업장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들이 탄소 중립에 대해 공감하고 친환경적 제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이와 함께 대부분 국내 산업 현장에 수명 교체 시기가 도래한 가스 절연 수배전반을 점차 AirSeT으로 교체해가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AirSeT 제품군을 고객 기업의 상황에 맞게 제안할 계획이다.

신 매니저는 “슈나이더는 오랫동안 작업 생산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기술이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민해 왔다”면서 “최근 탄소중립을 비롯해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리는 이와 관련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나이더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자사가 제공 하는 모든 제품이나 장비가 디지털화돼 연결성을 갖출 수 있도록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객과 공급업 체의 탄소감축에 도움을 줘 2018년 이후 CO₂ 배출량을 3억8,100만톤까지 줄이는데 도움을 줬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사업 활동 부문 에서 scope3을 포함한 탄소중립(CO₂ 배출 0)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2025년까지 슈나이더의 상위 고객사 1,000곳의 탄소배출량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사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한 교육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

신 매니저는 “SBTi(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가 검증한 구체적인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Scope 1, 2, 3에 걸쳐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지구 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후·자원·신뢰·동등한 기회·세대·지역 6개 부문에서 장기적인 약속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11가지 목표를 수립해 실천 하고 있다.

신 매니저는 “디지털 솔루션과 서비스로 파트너와 고객을 지원하는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ESG를 선도하고 엔드 투 엔드 (end to end) 가치 사슬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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