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형기 국무조정실  2차장이 2025NDC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전달한 장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공
남형기 국무조정실 2차장이 2025NDC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전달한 장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정석현 기자]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서울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 컨퍼런스’를 개최했고 29일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는 청정메탄올 기술동향 및 산업 전망 등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촉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고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기업, 협회 등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탄소중립의 핵심 중 하나는 화석 기반의 연료와 원료를 무탄소 또는 저탄소 연료와 원료로 대체하는 것으로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을 수립했고 국내 청정메탄올 생산·공급 증대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기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민·관이 협력해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를 출범, 부처, 협회, 기업, 연구기관 등 80여 개 기관이 모여 청정메탄올 생산, 저장·공급, 활용, 제도개선, 기술개발 등 청정메탄올 산업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메탄올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송상근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청정메탄올 생산 기술 분야별 활용 방안 등 산·학·연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바이오매스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된 청정메탄올이 지속가능한 연료로서 탄소중립에 기여함과 동시에 관련 생태계를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가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해외로 운송해 해외에서 청정메탄올을 생산 다시 국내로 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고 녹색해운항로 개척을 위한 청정연료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술개발 뿐 아니라 세제, 금융 등 인센티브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과 현대자동차 등이 공동으로 연구한 청정메탄올 연료로 운행되는 자동차가 전시돼 큰 관심을 받았고 참석자들은 청정메탄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청정메탄올 엔진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체감했다.

김상협 위원회 위원장은 컨퍼런스에서 “청정 연료의 개발과 활용은 기존의 화석연료를 대체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고 청정메탄올 산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 산업이다”라며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NDC 목표를 달성하는 데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제안된 주요 의견들을 바탕으로 청정메탄올 기반 탄소중립 기술개발 및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 전체회의 등에서 제도개선 및 생태계 구축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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