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3, 4호기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3, 4호기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원자력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 송도사옥에서 31일 열린 ‘원자력 분야 산학연 기술포럼’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대형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포럼에는 포스코 석좌교수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서울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하여 원자력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서울대 심형진 교수는 SMR이 미래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 기술적 우수성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형원전과 SMR 사업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하고 수소환원제철에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 포스코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사업을 수주하며 대형원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i-SMR 수출 사업에도 참여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고온가스로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SMR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 시장 확대에 따른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원자력 분야에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탄소저감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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