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공사가 보유한 물에너지(Water Energy)를 활용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의미의 ‘WE100+’ 구호 아래 ‘K-water WE100+ 인사이트 데이(Insight Day)’ 행사를 개최했다./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는 공사가 보유한 물에너지(Water Energy)를 활용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의미의 ‘WE100+’ 구호 아래 ‘K-water WE100+ 인사이트 데이(Insight Day)’ 행사를 개최했다./수자원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RE100 달성을 앞두고 수출기업 지원에 나섰으나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부족 등 현실적 제약이 과제로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water는 2021년 4월 국내 공기업 중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이후, 올해 9월까지 전력 발전량이 연간 예상 사용량을 초과하며 RE100 달성이 임박했다. 이는 수력, 소수력, 조력 등 물에너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주요 기업들과의 직접전력거래(PPA) 계약 체결이다. 네이버(2.3MW), 삼성전자(254MW), 롯데케미칼(20MW) 등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수출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탄소중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적 한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K-water는 이러한 상황 타개를 위해 남강댐 수력발전(18MW), 안동댐 소수력발전(1.5MW) 등 추가 물에너지 공급을 준비 중이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녹색 무역장벽 대응을 위한 보다 광범위한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국내 재생에너지의 공급과 수요와 관련 분야별 공급현황을 보면 태양광은 국내 주력 재생에너지원으로 지속적인 설비 확대 중에 있다. 풍력은 육상풍력은 입지제약이 있으나 해상풍력은 성장 잠재력 큰 만큼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 반면 수력분야는 대부분의 적지가 개발된 상태로 추가 확대는 제한적이며 바이오매스는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 하락으로 성장세가 둔화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비해 수요적인 부문을 보면 RE100 참여 기업 증가로 인해 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 급증이 예상되면 ESG 경영 확산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필요성 증대와 함께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공공부문 수요 확대와 더불어 가정용 태양광 설치의 증가로 인해 소규모 수요도 증가 추세이다.

이와 관련한 보완책으로는 간헐성 문제로 인한 공급 안정성 확보와 함께 송배전망 확충 및 계통 연계 문제 해결과 더불어 주민 수용성 및 환경성 문제 해결과 함께 저장장치(ESS) 보급 확대가 함께 필요해 보인다.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공급 측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특히 계통 연계와 간헐성 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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