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쉘(Shell)은 신규 해상 풍력 투자는 중단하고 전력 사업부를 분할하기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 고객 공급 등을 담당하는 쉘 에너지(Shell Energy)는 발전 및 거래 부문 두 개로 분할될 것이라고 쉘 대변인이 밝혔다. 조이너가 쉘 파워의 수장을 맡고 데이비드 웰스가 쉘 에너지의 수장을 맡게 된다.
쉘의 이러한 변화는 바엘 사완(Wael Sawan)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높은 수익이 있는 활동에 집중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결정에 따른 것으로 저탄소 및 재생 가능 사업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석유, 가스 및 바이오 연료에 대한 집중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쉘의 대변인은 "우리는 새로운 해상 풍력 개발을 주도하지 않을 것이지만 상업적 조건이 수용 가능하고 설득력 있는 투자 사례가 있는 경우 지분 포지션에 신중하게 개방적인 오프테이크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셸과 다른 주요 에너지 회사들은 수십 년에 걸쳐 해상 석유 및 가스 생산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 풍력을 세계 에너지 전환의 일환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요 시장으로 선전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 부문은 비용 급증, 공급망 문제, 이자율 상승으로 타격을 입었고 이로 인해 이익 마진이 줄어들면서 기업들은 투자를 재검토하게 됐다.
쉘의 방향 전환은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을 반영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충격과 많은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수익성 감소이다.
쉘은 이미 진행 중인 해상 풍력 프로젝트는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몇 달 동안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여러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 .
세계 최대 에너지 거래 기업 중 하나인 쉘(Shell)은 고객에게 전력을 판매하고 배터리 저장 시설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쉘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4GW의 재생 에너지 용량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약 279테라와트시(TWh)의 전기를 고객에게 판매했는데 이는 영국의 전력 소비량의 약 88%에 해당한다.
쉘은 10년 안에 액화천연가스 사업부를 성장시키고 석유 생산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쉘은 최근 몇 달 동안 해상 풍력 , 태양광 , 수소 사업을 축소하고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지역에서 소매 전력 사업 , 정유소, 일부 석유 및 가스 생산을 매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