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민간용 수소지게차 첫 공급 /두산밥켓 제공
두산밥캣 민간용 수소지게차 첫 공급 /두산밥켓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두산밥캣이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화한 수소지게차가 민간 시장으로 진출하며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23일 두산밥캣은 20kW급 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지게차를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 충주공장에 각각 1대와 3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국책과제가 아닌 민간 수요를 위한 첫 사례로 인천 남동농협이 지난 19일 차량을 인도받으며 기록됐다. 

현행법상 수소지게차는 일반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없는 제약이 있지만 두산밥캣은 부지 내 충전소를 보유한 기업 및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민간 공급의 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특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환경부의 무공해 건설기계 보급 사업을 활용해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 남동농협은 수소·전기 충전소를 갖춘 남동농협 융복합센터에서 민간 1호 수소지게차를 운영하고, 이를 지역 농협에 전파할 계획이다. 유니투스 또한 충주공장 내 충전소를 통해 수소지게차를 운영하게 된다. 두산밥캣은 초기 수요자들이 실제 환경에서 수소지게차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김상철 두산밥캣코리아 ALAO 영업 전무는 “국내 민간 보급 사례가 없는 수소지게차 도입에 앞장서 준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에 감사 드린다”고 전하며 “이번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 및 민간용 수소지게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산밥캣은 지난달 광양시와 수소지게차 보급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규제특례 과제를 추진하는 등 수소모빌리티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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