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China Petroleum & Chemical Corporation, 이하 '시노펙(Sinopec)')는 25일 향후 수십 년을 예측하는 세계 및 중국 에너지 환경에 대한 포괄적 전망치를 발표했다. 업계 최초로 장기 글로벌 에너지 전망을 발표하면서 시노펙은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2060 글로벌 에너지 전망
시노펙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1차 에너지 소비에서 2045년까지 석탄 소비량은 267억 1,000만 톤으로 정점을 찍고, 2060년에는 재생 에너지가 총 에너지 소비의 5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소비 부분에서는 전 세계 에너지 소비는 점차 둔화되어 2060년에는 석탄 환산 252억 5,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쯤이면 석유와 가스가 총 에너지 소비의 35.7%를 차지하게 된다.
석유 소비는 2030년경 46억 6,000만 톤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의 중심이 운송에서 산업용 공급 원료로 이동하고 있지만 석유는 2060년까지 총 운송 에너지 수요의 40%를 차지하며 여전히 주된 운송 연료로 남을 것으로 예측했다.
수소, CCUS(탄소 포집, 저장 및 활용), 첨단 에너지 저장 기술 등 비화석 에너지원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소 소비량은 2060년까지 3억 4,000만 톤을 넘어서며, 에너지 사용 비중은 2023년 2%에서 2060년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화탄소 CUS 용량은 2030년까지 1억 1,000만 톤, 2060년까지 47억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60 중국 에너지 전망(2025년 판)
중국의 주요 에너지 소비는 2030년 이후 정체되어 최대 68억 71억 톤의 석탄 환산량으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 소비는 2027년 이전에 최대 8억 톤을 기록하며 정점에 달한다. 천연가스는 특히 2026년부터 2030년 사이에 소비량이 1,100억㎥ 이상 증가하는 등 중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35년까지 비화석 에너지 발전량이 8,400TWh에 달해 화석 연료 기반 발전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중은 2026년에서 2030년 사이에 27%까지 증가할 전망됐다.
중국의 에너지 소비 전환은 전기, 수소, 암모니아, 기타 청정 대안을 통합하는 다각화된 혼합 사용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다.
탄소 배출에서는 중국의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6억 6,000만 톤에서 최대 108~112억 톤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추세는 중국이 2030년까지 탄소 피크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25 중국 에너지 및 화학 산업 발전 보고서
이보고서는 중국 에너지 및 화학 산업의 진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중국의 정유 역량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총 정유 생산량은 2025년까지 연간 9억 6,000~9억 7,000만 톤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화학 시장은 올레핀 및 방향족 탄화수소 산업의 과잉 생산과 벌크 화학 물질의 지속적인 높은 생산량과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시노펙은 정책 입안자, 업계 리더, 이해관계자가 향후 수십 년 동안의 과제와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