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회동동 수소충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연기가 번지고 있다./출처 부산 경찰청
부산 회동동 수소충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연기가 번지고 있다./출처 부산 경찰청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27일 오전 9시 3분경 부산시 금정구 회동동 수소충전소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날 사고는 수소충전소 내 압축 저장설비에 부착된 안전밸브가 작동하는 상황에서 수소가스가 굉음과 함께 대기로 방출되며 원인 미상의 점화원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다. 안전밸브는 압축 저장설비 내부의 압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 시 자동으로 가스를 방출하는 장치다.

이날 가스안전공사는 현장에 사고조사반을 출동시켜 자세한 원인을 조사했다. 사고조사반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충전소 시설 내에서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명피해 또한 없었으며 재산피해는 파악 중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충전소의 안전밸브가 작동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제품 감정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고는 해당 수소충전소 기계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기계실 천장 일부를 태웠으나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충주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수소버스가 폭발해 차량 후면이 파손돼 있다./충북소방본부 제공
충주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수소버스가 폭발해 차량 후면이 파손돼 있다./충북소방본부 제공

앞서 23일에는 충주에서 수소버스가 충전을 마친 후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버스는 수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핵심 장치인 '스택'에 이상이 생겨 충전을 마치고 점검하러 가던 상황이었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와 정비사, 충전소 직원 등 3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따라 수소 시설과 차량 등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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