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일본 정부는 2035년까지 2013년 대비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6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확정했다고 최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2030년 목표인 46%에서 한층 상향된 수치다.

이번 목표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파리 기후 협정에 따라 2035년까지 2005년 대비 61~66%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새로운 목표와 관련이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연방 정책을 변경하더라도 주 정부가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일본 정부는 2035 회계연도까지 60% 감축을 목표로 하는 초안 계획을 발표했으며 2040년까지는 73%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기존 목표인 2030년까지 46% 감축과 2050년까지 순제로 달성을 위한 선형적 경로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는 환경론자들과 정치인들로부터 더 큰 감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일본이 세계 5위의 탄소 배출국이며 화석 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제시된 목표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후 활동가들은 이 목표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지구 온난화를 1.5도 섭씨로 제한하기 위해 IPCC가 권장한 감소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IPCC는 2035년까지 세계 배출량을 2019년 대비 60% 줄여야 하며, 이는 일본의 2013년 수준에서 66% 감소에 해당한다.

일본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적 과정의 일환으로 오는 2월에 개정된 국가 결정 기여(NDC)를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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