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이상석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를 보강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30일 양사는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IGIS)'을 구축하고 탄소 배출량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IGIS는 완성차의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원소재 채취부터 제조, 수송, 운행,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탄소 배출을 체계적으로 산출·관리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ICT 본부장 진은숙 부사장은 "탄소중립 2045 달성을 목표로 IGIS를 구축했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경제 활동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고, 친환경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IGIS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신뢰성을 확보해 탄소 배출량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자사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가 600km 이상의 주행거리와 5분 이내의 빠른 충전 시간 달성에 성공했고 제로 배기가스 배출로 친환경 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들과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 작년에는 자체 개발한 SCEMS(Supplier CO2 Emission Monitoring System) 시스템을 협력사에 무상으로 배포해 공급망 전 과정의 탄소 배출 이력을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종합적인 접근으로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 청정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