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주필] DSO-MD제주센터는 한국전력이 제주도에서 개소한 분산에너지 관리 플랫폼으로 전력 거래의 원활한 관리를 통해 분산에너지 사업자들이 보다 계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정보 제공 시스템이다.

DSO-MD 제주센터는 분산에너지 사업자들과의 연계를 통해 전력시장 입찰계획을 사전에 검증함으로써 전력 생산의 신뢰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배전망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활용하여 제주도에서 전기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전력 과부화를 해소하고 약 16억원의 전력망 보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한전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활성화 이점도 있다.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소규모 재생에너지 자원을 통합 운영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분산에너지 사업자의 시장 참여를 촉진하게 된다.

한전에 따르면 DSO-MD 제주센터는 향후 분산에너지 활용으로 절감된 비용과 편익을 사업자와 공유하는 ‘지역 유연성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력망 품질을 개선하고 재무 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DSO-MD 제주센터 운영을 통해 배전망 자원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및 전력 공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지역 유연성 운영체계를 완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센터는 분산에너지 관리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제주도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DSO-MD 제주센터는 제주도의 에너지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용어 설명
DSO-MD (Distribution System Operator-Market&Dispatch)=분산에너지 관리 플랫폼. 배전망 운영자(DSO)가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분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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