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삼성중공업이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 스타트업 아모지(Amogy)에 신규투자하며 친환경 연료 암모니아 기반 차세대 발전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아모지는 창립 이래 총 투자금이 2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최근 5,600만 달러 규모의 벤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모지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사우디 아람코 벤처스(Aramco Ventures)와 신규 투자자인 SV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주도했으며 삼성중공업, 호주 광산기업 BHP, 한화투자증권, AFW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키보 인베스트,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특히 아모지와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 기반 차세대 발전 기술 공동 개발 등을 포함하여 양사간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아모지의 특허 기술인 암모니아 기반 발전 시스템은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을 이용하여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한 후, 생성된 수소를 수소 연소 엔진 또는 수소 연료전지에 공급하여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한다.
아모지의 CEO 겸 공동 창업자인 우성훈 대표는 “창립한 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해운 및 발전과 같은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에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발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성장해 왔다”면서 “최근에는 암모니아 기반 동력 예인선 ‘NH3 크라켄(Kraken)’의 항해로 아모지 기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탈탄소 솔루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어려운 투자 유치 환경 가운데서도 업계 대표 투자자들로부터 강력한 신뢰와 지원을 받게 된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아모지는 해운 및 분산발전용 전력 생산 등 주요 시장에서의 기술 상용화 속도를 가속화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모지는 해운, 전력 발전 및 중공업과 같이 탈탄소가 어려운 분야들을 위해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모지의 실증된 특허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은 액체 암모니아를 분리하여 수소를 연료 전지 또는 수소 엔진에 주입해서 고성능 전력을 생성하는 매우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