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글로벌 전력산업이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국내 전력·발전·신재생에너지 기자재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일렉스 코리아 2025'를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K-그리드 수출상담회가 함께 진행되며, 27개국 50개 해외기업이 참가해 수출 상담을 이어간다.
일렉스 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전기산업 전문전시회다. 33개국 117개 바이어가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중 거래 가능성과 수요 품목 적합도 등을 고려해 5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전력 인프라 건설을 위해 주요 바이어들이 방한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국가 전력망 확충계획에 따른 협력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자이날 아리핀 신재생에너지본부 부사장은 "한국은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 전환 기술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와 전력 시스템 개발 협력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글로벌 전력 수요가 약 4% 증가하며 17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 신산업 성장이 가속화된 미국과 경제성장, 산업화가 이뤄지는 동남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이번 K-그리드 수출상담회는 올해 KOTRA에서 추진하는 첫 번째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라며 "수출 기업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더 많은 기업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외 수출상담회 개최를 전년도 190회에서 금년도 200회로 확대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국내외 글로벌 리딩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 준비했다”며“기존의 한국전기산업대전이 가진 강점에, 새로움과 현대적 트렌드를 더한 ELECS KOREA를 통해 K-Electric이 글로벌 시장진출을 확장하는 최고의 전기산업 글로벌 허브가 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